작가소개 영상

점,선,면의 미학 ‘안영찬 작가’ l 지역미술발굴 프로젝트 ‘숨은그림찾기’

admin, 2025년 12월 08일

2023. 8. 17. #생방송투데이

-(해설)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미술 이야기, 숨은그림찾기.
오늘은 추상표현주의적 화면 구성으로 풍부한 감정과 그 본질을 이끌어내고 있는 안영찬 작가를 만나봤는데요.
다양한 오브제로 표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그의 작품 세계를 함께 들여다봅니다.
주로 부산과 일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일상에서 각인되어 온 무의식이나
뇌리에 스친 영감들을 비구상적인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는 안영찬 작가.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작가님께서는 부산에서 오래 활동하고 계신데 부산에서 작업하실 때 플러스가 되는 요인들이 있을까요?
그다음에 저희가 자랄 때만 해도 6.25 전쟁이 있고 그래서 많은 도시에서 온 이산가족들이나 이런 환경에서 살았거든요.
뭐라 그럴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고 그럴까.
이 부산이 그런 국제선이 있어요.
외국에서 배도 많이 들어오고 그다음에 부산이 산, 바다, 강이 있잖아요.
어렸을 때 바닷가에 해변을 걸었다든지 그 유년 시절의 기억들을 다시 성년이 되어서 그게 잘 안 사라지거든요.
내 작품 속에 베어 있지 않나 그런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해설) 안영찬 작가는 규칙성과 겹침,
쌓임 등 특유의 구조가 가진 단순함으로 그림의 주제의식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점, 선, 면이라는 조형언어로 각자의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작가님의 작품을 쭉 둘러보니까 점, 선, 면을 이용해서 작업하시더라고요.
이런 기본요소를 사용하는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요.
-밑바탕은 구상화, 구체적인 모습보다는 비구상화 추상화다 보니 기준을 잡아야 되거든요.
모든 표식이나 좌표는 처음부터 시작하니까.
점, 선, 면이 기축으로 돼서 현상이 잡히고 제가 좋아하는 색채를 입히고
그러면서 작업을 완성하는 걸, 제 작업의 주류는 그런 패턴입니다.
-작가님이 또 재료도 다양하게 쓰시는 것 같은데 여기도 이유가 있죠.
-추상화를 하기 때문에 작품을 그리는 대상의 제약이 없듯이 내가 쓰는 재료에도 크게 제약을 받지 않자는 취지예요.
꼭 미술재료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그냥 스쳐지나갔던 것 그러한 것들을 다 재료로 활용합니다.
어떨 때는 커피도 부어요, 먹도 쓰고.
딱 이 재료만 쓰겠다는 틀을 의식적으로 깨는 것도 있고 또 그렇게 하는 게
결과물이 다양하게 나오더라고요.
즐겨서 믹스미디어 혼합 기법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 옆에도 여러 가지 작품들이 있거든요.
어떤 작품들인가요?
-지금 이 작품들 보면서 색깔이 많이 단순화 됐죠?
작품을 그렇게 표현하는 것도 있습니다.
소리가 나는 작품은 아니잖아요, 그림이니까.
시각적으로 요란스럽지 않고 조용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들어서.
지금 제가 일부러 유리를 안 넣었어요.
만져보시면 이게 붓으로 그린 게 아닙니다.
그래서 저만의 선을 좀 표현하고 이 블랙 계통의 색깔들도 자세히 보면 굉장히 다양해요.
블랙이라는 컬러 안에서도 저 나름대로 이야기들을 만들어서 여기다 대입을 시켜서 작업을 구성해 나가죠.
-(해설) 특히 선의 표현에 있어서는 먹줄과 같이 튕기는 방법으로 파열 효과를 내는 화면을 구성 중인데요.
원근감을 강조하기 위해 그 방향성에 걸맞은 작가만의 표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안영찬 작가는 점, 선, 면을 통해서 우리의 인생을 말하고 있습니다.
점은 매 순간의 선택을 또 이러한 경험이 모여서 선을 그려내고요.
또 선이 모여서 미래라는 면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간단하고 기본적인 요소들로 우리의 인생을 그려낼 수 있다니 낭만적이면서도 담백하네요.
-(해설) 정형화된 선이 아닌 표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오브제로
그만의 선을 제시하고 있는 안영찬 작가.
직접 작가님의 작업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작가님, 새로운 작품 지금 활동하고 계시는데 뭐 하고 계신 거예요?
-100호로 시리즈로 요즘 블랙으로 하다가 그냥 원색만 가지고 이거를 골드 시리즈로 하고 연작의 한 작품입니다.
이거로 한 7개 더 하려고 해요.
-이 작품의 의미하는 바가 있을 것 같은데요.
-사실 비구상 작업은 그렇게 제가 스토리나 의미를 두지는 않아요.
보통 추상화를 하다 보면 안에 어떤 뜻이 내포되어 있느냐, 의미를 물어보시는 분이 많은데 사실은 의미를 저 같은 경우는 부여를 하지 않습니다.
제가 제시를 하는 거죠.
그래서 작품을 하는 의무와 제시는 제가 가지고 있고 감상하시는 분들이 권리를 가지는 거죠.
-(해설) 또한 안영찬 작가는 자신만의 비구상 작품으로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신선함과 깊이감을 전하며 작품이 품고 있는 예술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하죠.
-작가님께서는 해외에서도 정말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는데 해외 전시도 많이 하셨잖아요.
기억에 남는 전시가 있나요?
-미국, 이탈리아 뭐 이런 데서 초대를 해 주더라고요.
그걸 다 열거는 못해도 그런대로 제가 그런 쪽에 조금 행운이 있어서 연이 닿아서 할 수 있게 된 걸 지금도 고맙게 생각하죠.
-전시 중에서 한일전에 대해서도 좀 소개를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작년 11월에 나고야에서 했죠, 22번째 전시를.
한일전은 거기서 공부를 하다 보니 작가 지인들도 생기고 이렇게 인연을 끝내는 거보다 더 가깝다 보니까 접근성이 좋잖아요?
특히 부산에서는 일본으로 가는 배들이 있잖아요.
오는 분들도 편하고 왔다 갔다 교류전을 하다 보니까 가는 우리도 편하고.
그러니까 교류전을 일본하고 왕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해설) 최근 안영찬 작가는 다양한 작품 성향의 변화 속에서 점의 연장과 점의
집합으로 인해 연장된 선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과거와 미래, 사람과 예술을 잇고 있다고 합니다.
-내년에 스페인 전시가 예약되어 있고요.
올해는 사실 조금 쉬려고 그래요.
왜냐하면 얼마 전에 뉴욕도 갔다 왔고 그래서 조금 체력이 달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다음에 막 열심히 한다고만 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그림 내적인 부분에 조금 내실을 다진다 그럴까.
책도 좀 읽고 음악도 좀 듣고 싶고 그런데 지금은 말은 그렇게 해도 또
그러다가 며칠 있다가 붓 들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긴 해요.
-(해설) 점, 선, 면을 통해 우리의 인생을 말하고 있는 안영찬 작가.
자신만의 보폭으로 다양한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는데요.
오랜 시간 이어오고 있는 그의 독창적인 작품 활동을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